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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실무접촉 ‘이례적’ 당일 합의…무슨 이야기 오갔나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남북이 당국회담 개최를 위해 26일 진행한 실무접촉에서 이례적으로 당일 합의를 도출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우리측은 당국회담이 남북관계의 제반 문제를 폭넓게 협의하는 채널인 만큼 의제도 포괄적으로 규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면서 “북측은 의제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자는 입장을 취해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밝혔다.


우리측은 1차 전체회의에서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북측은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우려를 낳았던 당국회담 수석대표의 격(格)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측이 초반에 ‘차관급’ 회담을 제시했고, 북측 역시 이와 동격인 ‘부상급’을 제안했던 까닭에 큰 이견이 없었던 반면 당국회담에서 논의될 의제에서는 남북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못했다.

결국 양측은 두 차례 전체회의와 5차례의 수석대표 접촉을 거쳐서야 합의점을 도출했고, 회담 개시로부터 11시간여 만인 오후 11시 59분께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그러나 무박(無泊) 4일의 판문점 남북 고위급 접촉과, 무박 2일간 진행된 9월 7일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 등 최근 남북간에 진행된 회담이 대체로 날짜를 넘기는 철야 협상으로 진행됐던 점을 생각하면, 당일 합의는 이례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한편 북측 대표단은 이날 접촉에서 김영삼(YS)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된 언급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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