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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용은 25년 지기와 손 잡고 베트남, 태국서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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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아시아 원정에 나서는 양용은(왼쪽)과 25년 지기 친구 박경구 프로.


양용은(43)이 25년 지기 절친인 친구와 손 잡고 다음 달 베트남과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양용은은 12월 3일부터 나흘간 베트남의 호 트렘 스트립 코스에서 열리는 신설 대회인 호 트렘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초대 챔프 등극에 도전한다. 이어 태국으로 이동해 12월 10일부터 13일간 촌부리의 아마타 스프링스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타일랜드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100만 달러)에 2주 연속 출전한다.

총상금 150만 달러(약 17억원)가 걸린 신설 대회인 호 트렘 오픈에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제프 오길비(호주), 토마스 비욘(덴마크)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초청출전한다. 또한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선두인 한국계 혼혈인 데이비드 립스키(미국)와 타원 위라찬트(태국), 안젤로 큐(필리핀), 아준 아트왈(인도), 스콧 헨드(호주), 데니 치아(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 강호들도 대거 우승에 도전한다.

아시안투어 명예 회원 자격으로 출전하는 양용은은 25년 지기 ‘절친’인 박경구 프로를 캐디로 대동한다. 프로 지망생 때부터 우정을 쌓은 둘은 2006년과 2009년 한국오픈과 2010년 볼보 차이나 오픈에서 우승을 합작했다. 양용은의 매니지먼트사인 Y.E 스포츠의 대표를 역임했던 박 프로는 양용은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재주가 있다.

양용은은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작년 말 세계랭킹이 638위까지 떨어졌던 양용은은 올시즌 주로 유러피언투어에서 뛰며 4번이나 톱10에 들었다. 최근 출전한 UBS 홍콩오픈에선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이젠 우승을 논할 단계가 된 것이다. 감량으로 80kg 초반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는 양용은은 “마음을 비우고 몸도 비웠더니 모든 게 편해졌다. 바닥까지 치고 올라온 만큼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양용은은 흑석동에 집도 마련하고 '제2의 골프인생'을 시작했다. 주변 정리를 마쳤으니 이젠 앞만 보고 달리겠다는 게 '야생마' 양용은의 다짐이다. [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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