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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세점 탈락자들 재고처리 ‘끙끙’
[헤럴드경제] 지난 14일 면세점 특허권 재승인에 실패한 시내 면세점 탈락 업체들이 재고 처리에 애를 먹고 있다.

워커힐면세점을 운영하는 SK네트웍스는 특허 만료일이 지난 16일이었지만 최근 관세청으로부터 3개월간의 유예기간을 통보받았다. 일단 폐점 기간은 내년 2월 16일로 늘었다. SK네트웍스가 연장을 신청하고 관세청이 이를 받아들이면 특허 만료일 이후 최장 6개월까지 유예기간이 늘어날 수 있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특허 만료일은 다음 달 31일까지이다. 워커힐보다 규모가 큰 월드타워점의 유예기간이 3개월에 그치면 타격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 측도 6개월 연장 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점 탈락으로 이들 업체는 당장 재고 처리와 직원 고용에 애를 먹고 있다.

재고 문제에 대해서는 대폭 할인 판매와 신규 면세사업자에게 상품을 넘기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워커힐면세점은 임직원전용쇼핑몰을 통해 임직원 대상 할인 판매를 시작했다. 기존 할인에 임직원 혜택을 더하면 할인율이 최대 8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네트웍스는 정기적인 세일이라고 밝혔지만 재고 물량 소진을 위한 것 아니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신규 사업자에게 재고를 넘기는 건 관세청이 ‘법적 테두리 내에선 가능하다’라고 밝힌 만큼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신규 사업자로 물량을 넘기는 방안이 실제로는 큰 도움이 되기는 어렵다는 반응도 나온다.

신규 면세점과 입점 브랜드가 다르고, 신세계와 두산 등 신규 사업자가 면세점을 여는 시점에는 현재 재고 물량은 이미 철 지난 상품이 되기 때문이다.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 면세점 등 올 연말 오픈 예정인 업체들은 이미 자체적으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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