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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역 고가도로 29일 폐쇄…서울시-정부 불협화음 여전
[헤럴드경제] 서울역 고가도로가 29일 0시에 폐쇄된다.

기존에 서울역 고가도로를 이용하던 차량은 만리재로나 염천교로 우회해야 한다.

서울역 고가도로 공원화 사업을 추진 중인 서울시는 이날 보수 공사와 바닥판 철거 등을 위해 고가도로를 폐쇄한다고 24일 밝혔다. 철거될 바닥판은 938m 구간 중 남대문로5가 527부터 만리동1가 62까지 516m다. 램프 교량 2곳과 보도육교가 철거됨에 따라 이곳을 지나던 차량은 만리재로나 염천교로 우회해야 한다. 이 경우 서울역 고가를 이용할 때보다 7분가량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시행을 불과 닷새를 앞두고도 서울시와 정부 사이에 고가 폐쇄 여부를 놓고 불협화음이 계속되고 있다.

경찰과의 교통대책 심의 통과를 낙관할 수 없는 데다 문화재청이 서울역사 현상변경안에 대해 재차 보류 결정을 내려 공원화 사업 추진이 순탄치 않기 때문이다.

서울경찰청은 그동안 교통대책 심의의 전제조건으로 국토부의 노선변경 승인을 내걸었기 때문에 국토부 승인이 나올 경우 심의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 주 안에 심의가 마무리되지 않을 수도 있어 자칫 교통대책이 세워지지 않은 상황에서 고가 폐쇄가 단행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012년 실시된 정밀안전진단 결과 고가도로의 남은 수명이 2, 3년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올해 안에 폐쇄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현행 ‘도로법’과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도로에 긴급한 안전 조치가 필요한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직권으로 이용을 제한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역 고가도로가 폐쇄되면 일시적으로 교통난이 발생할 수 있지만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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