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로부터 ‘홍보 모델’을 해온 오스트리아의 10대 소녀가 IS로부터 탈출하려다 붙잡혀 숨을 거두었다. 제발로 시리아 국경을 넘었다가 반년만에 부모에게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라는 말을 남겨 화제를 모았던 그 소녀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4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출신 삼라 케시노비치(17·여)가 IS의 사실상 수도인 시리아 락까에서 도망치려다 심한 구타를 당해 숨졌다고 보도했다. 

케시노비치는 지난해 친구 자비나 셀리모비치와 함께 IS에 가담했다. 

[사진=텔레그래프]

친구 사이인 두 사람은 지난해 4월 “우리를 찾지 마라. 알라를 섬기고 그를 위해 죽겠다”는 쪽지를 남기고 시리아 국경을 넘었다.

자비나 셀리모비치(16)는 앞서 지난해 시리아 전투 도중 사망한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그러나 오스트리아 신문인 크로네 차이퉁은 한 터키 여성의 말을 인용해 “셀리모비치가 사실 살해당했다”고 전했다.

이에 친구였던 두 소녀는 1년 반 만에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