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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비상사태 선포 국가들은…원인은 모두 ‘테러’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대륙을 막론하고 곳곳에서 테러가 잇따르면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 주의를 당부하는 경보 발령도 확대되고 있다.

가장 최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국가는 튀니지다. 25일(현지시간) 대통령 경호원 수송 버스를 겨냥한 폭탄 테러에 따른 것이다.

튀니지 내무부에 따르면 이 폭발로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16명 이상이 다쳤다. 현지 언론은 버스 안에 있던 전체 인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탑승한 대통령 경호원 다수가 숨졌다고 전했다.

한 보안 관계자는 “자살 폭탄 테러범이 버스에 올라타고 나서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목격자는 버스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폭파된 후 불에 탔다고 증언했다.

프랑스도 13일 파리 테러 발생에 따라 최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대표적 국가다. 14일 비상사태를 선포한 프랑스는 20일 국가비상사태를 3개월 더 연장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프랑스 정부에 따르면 비상사태 상황에서 이뤄진 수색 건수만 1200여건에 달한다. 압수된 무기류는 230여점이며 165명이 체포됐다.

말리도 20일 이슬람 무장단체의 호텔 인질극으로 열흘간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사고 직후 인질 19명과 테러범 2명 등 총 21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24일 민간인 부상자 1명이 추가로 숨졌다.

테러 발생과 관련해 경보 발령도 늘어나고 있다. 벨기에는 수도 브뤼셀에 최고 수준의 테러 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23일 이를 30일까지 연장했다. 다만 25일부터 학교 문을 열고 지하철도 부분적이나마 운행을 시작한다.

미국 국무부도 23일 IS와 알카에다, 보코하람을 비롯한 테러단체들이 복수의 지역에서 테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자국민들을 상대로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여행 경보는 내년 2월24일까지 3개월간 지속된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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