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롯데 손아섭 포스팅 ‘쇼크’…이번엔 황재균 도전장
‘손아섭 쇼크’가 롯데를 강타한 가운데 이번엔 황재균이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졌다.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신청했던 롯데의 외야수 손아섭을 영입하겠다고 응찰한 구단이 하나도 없었다는 소식이 지난 24일 전해졌다. 포스팅금액에 따라 손아섭의 진출허용여부를 검토하려던 롯데는 당황했고, 손아섭 역시 실망을 금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넥센의 박병호가 미네소타로부터 1285만달러를 제시받은 이후 손아섭이 포스팅절차를 진행했다. 손아섭이 박병호만큼의 금액을 제시받긴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응찰구단이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기 때문에 놀라움은 컸다. 200~300만달러에 2,3개 구단이 응찰하지 않겠느냐는 것이 대부분의 전망이었다. 실제로 현지에서도 볼티모어가 응찰 예상구단으로 거론된 바 있다.

하지만 결과는 냉혹했다.

롯데 역시 내년 시즌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줘야할 손아섭이 메이저리그로 떠나지 않게 됐다는 점은 환영할 일이지만, 선수가 받았을 상처를 달래줘야할 상황이다. 미국의 NBC 스포츠는 “손아섭은 미네소타 트윈스로부터 포스팅 금액으로 1285만달러를 제시받은 거포 1루수인 박병호와 같은 레벨의 선수는 아니지만 그에게 어떤 구단도 입찰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놀랍다”고 논평했다.

이제 야구팬들의 시선은 손아섭에 이어 포스팅 순서를 기다리던 황재균에게 모아졌고, 황재균은 포스팅을 신청키로 결정했다. 손아섭이 응찰액을 제시받았다면 황재균으로서는 더 기다려야했지만, 예상외로빨리 포스팅을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롯데 관계자는 “황재균이 포스팅 신청을 원한다는 의사를 구단 측에 알려왔다”며 “구단은 선수의 의견을 존중해서 이른 시일 내 KBO를 통해서 공시할 예정”이라고전했다.

현재 손아섭과 황재균은 나란히 세종시 32사단 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 기초군사훈련중이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손아섭에 이어 롯데의 황재균이 포스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LA 다저스를 비롯해 몇몇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