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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연방은행“재할인율 올리자”...12월 기준금리 인상 가시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구성하는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 가운데 9곳이 재할인율 인상을 요구했다. 재할인률은 연준이 시중은행에 단기자금을 대출할 때 기준이 되는 금리다. 12월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는 모습이다.

로이터통신은 연준이 공개한 재할인율 회의 의사록을 인용, 지난 10월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이 현재 0.75%인 재할인율을 1%로 인상하자는 요구를 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재할인율 인상을 요구한 연준은행은 세인트루이스, 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 클리브랜드, 댈라스, 필라델피아, 캔자스시티, 리치몬드 등 8곳에서 9곳으로 늘게 됐다. 재할인율 인상 요구는 지난 7~8월 5곳, 9월 8곳, 10월 9곳으로 계속 늘어왔다. 미국의 재할인율은 2010년 2월 이후 0.75%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다.

재할인율 인상 요구의 근거도 기준금리 인상 논리와 일맥상통한다.

의사록은 “재할인율 인상을 요구한 곳들은 올해 노동시장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고, 물가상승폭도 연준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향후 금리정책의 방향을 읽을 수 있는 대목도 눈에 띈다.

의사록은 “정책 정상화 수순에 빨리 착수해야 오히려 더 점진적으로 정책을 적용시켜 나갈 수 있고, 인상에 따른 위험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 있어다”고 전했다.

조기에 금리를 올려야 추가인상 폭을 줄일 수 있고, 금리인상에 따른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는 뜻이다.

미국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연준 이사 5명과 지역 연준은행 대표 5명으로 구성된다. 올해 지역 연준은행 대표는 뉴욕(부위원장), 시카고, 리치몬드, 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 등이다.

뉴욕과 시카고 연준은행은 재할인율을 유지하자는 입장이고, 미니애폴리스는 0.5%로 인하하자는 의견이다.

이수민 기자/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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