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IS 맹폭, 프랑스군 전력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프랑스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함이 지중해 동부지역에 진출, 시리아와 이라크 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습을 강화한 가운데, 프랑스군 전력과 투입 가능한 전력 등에 대해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프랑스와 IS의 절대 전력을 비교하면 물론 프랑스가 장비의 질이나 병력의 규모 등 모든 면에서 우위에 있다.

매년 전 세계 각국의 전투력을 집계하는 글로벌파이어파워(GFP)가 지난 13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프랑스군은 한국보다 1계단 앞선 6위에 올라있다. 프랑스는 군 장비의 대부분을 자국산으로 충당하고 있는 전 세계에서 몇 안되는 국가 가운데 하나다.

르클레르 구축전차. [사진=게티이미지]

전체 병력을 보면 현역병이 모두 20만2761명이고 예비군을 동원할 경우 19만5770명을 추가징집할 수 있다.

지상군은 전차만 400여 대, 장갑차 6800여 대, 자주포 325문, 야포 233문, 다연장로켓포(MLRS) 44문 등 막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공군 역시 고정익 전투기 250여 기, 수송기 680여 기, 헬리콥터 680여 대, 공격헬리콥터 40여 대, 훈련기 260여 기 등이 있다.

해군은 유럽 유일의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을 포함, 항공모함만 4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함선은 총 113척에 이른다.

이밖에 외인부대 전력도 무시할 수 없다. 또한 프랑스는 해외파병 경험이 풍부하며 말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차드, 코트디부아르, 리비아, 지부티 등에도 병력을 파견하고 있다.

IS는 정확한 전력을 평가할 수는 없으나 일각에서는 병력 수가 11만3000~31만8000명 수준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해 워싱턴포스트(WP),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의하면 IS는 이라크와 시리아 전역에서 무기를 대량으로 입수해 군사력을 키웠다. 이라크군이 버리고 간 미군 장비를 확보해 다양한 장비구성도 가능해졌다.

폭스뉴스는 이라크군 보급창고 2곳에서 40만 개의 AK-47 소총을 비롯한 각종 장비를 노획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기본 장비는 러시아제 AK-47소총과 SA-7 견착식 저고도 지대공미사일 등이다. 여기에 미국산 스팅어 미사일과 M79 Osa, HJ-8, AT-4 스피곳과 같은 대전차무기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야포로는 러시아산 130 ㎜ M1954(M-46)와 미군의 M198을, 야전용 지프인 험비(Humvee)도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는 소련제 T-54/55 전차와 T-72 전차, ZU-23-2 대공포, 다연장로켓포인 BM-21도 있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확인이 불가능하다.

미라주 2000 전투기. [사진=게티이미지]

그러나 전반적인 전력은 프랑스에 크게 열세다. IS의 항공전력은 전무하나 프랑스는 최신예 전투기인 라팔M, 미라주2000 등의 항공전력은 물론, 타이거 공격 헬리콥터 등 투입 가능자산이 풍부하다. 여기에 르클레르 구축전차, 155㎜ 카에사르(CAESAR) 자주포 등도 IS 전력을 웃돈다.

그러나 많은 비용이 들고 희생도 크다는 점에서 대규모 지상전력 투입은 가능성이 크지 않다. 지상군 파병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으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파병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미국이 움직이지 않는 한 IS 격멸을 위한 다른 국가들의 지상군 파병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프랑스의 최신예 전투기 라팔. [사진=게티이미지]

때문에 현재 프랑스군이 동원하고 있는 전력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요르단에 배치된 공군 전투기 12기와 샤를 드골호에 탑재된 26기의 공격기 및 전투기 등 38기다.

프랑스의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 [사진=위키피디아]

하지만 미국이 그동안 수천 회의 공습을 벌였고, 러시아 역시 공군전력을 투입하고 순항미사일까지 쏘아대는 상황에서도 IS가 세력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각국의 본격적인 지상군 투입 전까지 프랑스군의 공습은 상징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란 평가다.

ygmo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