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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재 송유근 논문 표절 확인…"중복범위 매우 넓다"
[HOOC=윤정식 객원 에디터]천재 소년 송유근 군이 ‘천체물리학저널(Astrophysical Journal)’에 10월 10일 발표한 논문이 표절 판정을 받았다.

미국천문학회는 24일(현지 시간) 홈페이지(바로가기)를 통해  송 군 논문을 표절로 판정하고 게재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앞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송 군의 논문이 지도교수인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위원이 2002년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겨울학교에 발표자료(Proceeding) 형태로 발표한 논문을 표절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을 빚었다. 

미국천문학회도 "중복 범위가 매우 넓다"라고 밝혔다.


송유근.


그러나 논문 공동저자인 박 위원은 이 의혹에 대해 논문 투고 과정에서 이미 심사자에게 발표 자료에 관해 알렸고, 송 군이 이 자료를 토대로 중요한 편미분방정식을 유도한 것이 논문의 핵심인 만큼 표절이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박 위원은 또 지난 21일 ‘송유근 표절에 대한 마지막 해명’이라는 글에서 “왜 표절이라는 무서운 단어를 써서 매도를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라며 “유근이가 칼도마에 올라간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미국 천문학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송유근 군의 논문 표절 관련 공지문.


박 위원은 논란이 된 논문 부분을 직접 공개하면서 송 군의 논문이 “누가 봐도 SCI감이 된다”고 적었다.

송 군은 대전의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박사학위 논문 심사를 통과, 내년 2월 만 18세 3개월 나이로 국내 최연소 박사가 된다. 그러나 이번 표절 확인으로 박사 학위 취득 역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네티즌들은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 네티즌은 “세간의 관심이 너무 ‘송유근’에게 집중되니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 모두 부모의 욕심이 문제야. 조용히 연구에 집중해도 될까말까하는데 이래저래 쑤시고 다니니”라고 댓글을 달았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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