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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깐 쓰고 버릴 것 비싼 거 사야 하나” B급 유아용품 뜬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불황으로 실속을 챙기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리퍼브(Refurb)’ 유아용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리퍼브제품은 제품에 흠집이 있지만 사용상에 문제가 없는 B급 상품을 말한다.

오픈마켓 11번가(www.11st.co.kr)에 따르면 이달 들어 22일까지 리퍼브 유아용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1% 늘었다. 특히 남성 고객 매출이 전년 대비 90% 증가해, 여성(43%) 보다 더 높았다.



11번가 이원교 출산유아동팀장은 “남성 고객을 중심으로 리퍼브 유아용품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는 가운데 특히 가격 부담이 높은 유모차, 놀이매트 등이 리퍼브 제품으로 인기가 높다”며 “장기불황 속 가격, 품질을 꼼꼼하게 따져 구매하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될수록 리퍼브 유아용품 인기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11번가는 반품이나 전시됐던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리퍼브 상품의 재발견’ 기획전을 오는 29일까지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생활 흠집 상품으로 사용상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아기 식탁의자 ‘피셔프라이스 부스터’는 9900원, 층간 소음 해결을 위한 안전 매트 ‘아트비 폴더 매트’는 60% 이상 할인된 5만7000원부터, 3단계 변신이 가능한 ‘지나월드 뽀로로 부릉부릉 걸음마 붕붕카’는 3만8000원이다. 휴대성이 뛰어난 ‘페라리 프리마 절충형 유모차’는 73% 할인된 6만9000원, ‘라스깔라 꼬미끄 휴대용 유모차’는 55% 싼 8만8000원, 세계적인 유아 완구 브랜드 ‘리틀 타익스 장난감’은 5900원부터 판매한다. 모든 고객에게 모바일 앱에서 5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11번가 안영대 출산유아동팀 MD는 “품질을 꼼꼼하게 재검수한 제품들을 엄선해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며 “리퍼브 유아용품은 작은 생활 흠집이 있을 뿐 새 것과 큰 차이가 없고, 값도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한정 수량으로 내놓은 일부 제품의 빠른 매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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