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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75%, “묻지마 지원자로 골머리 앓는다”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취업이 어렵다 보니 일단 합격하고 보자는 생각에 아무 곳에나 지원서를 제출하는 묻지마 지원이 성행하고 있다. 실제로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은 신입 채용 시 묻지마 지원자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746명을 대상으로 ‘신입 채용 시 묻지마 지원을 한 것으로 판단된 지원자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74.8%가 ‘있다’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체 지원자 중 묻지마 지원자의 비율은 ‘30%’(21.7%), ‘20%’(19%), ‘50%’(17.2%), ‘10% 이하’(11.6%) 등의 순으로 답해, 평균 39%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1년간 묻지마 지원자의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68.1%)라는 응답이 ‘감소 추세’(5.2%)보다 13배 이상 많았다.

묻지마 지원 여부를 가장 많이 판별하는 전형은 ‘이력서’(51.6%), ‘자기소개서’(25.6%)와 같이 주로 서류전형이었고, ‘면접전형’은 22.2%가 응답했다.

묻지마 지원을 한 것으로 판단한 근거로는 ‘지원동기 불분명’(54.8%,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기업정보 잘 모름’(50%), ‘지원분야 헷갈림’(45.3%), ‘지원기준 미달’(35.3%), ‘관계없는 스펙 일단 기재’(29.6%), ‘성의 없는 면접 태도’(24.7%) 등의 답변이 있었다.

묻지마 지원자로 인해 회사가 입는 손실은 ‘면접 불참으로 전형 진행 차질’(55.4%,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서류검토 업무시간 길어짐’(39.6%), ‘서류검토 지연 등 일정에 차질 생김’(37.8%), ‘합격 후 조기퇴사로 채용 차질 생김’(32.4%), ‘채용공고 다시 내 비용 손실’(28.1%) 등이 있었다.

묻지마 지원자를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는 65.1%(복수응답)가 ‘자격조건 세부 공지’를 한다고 응답했고, 이밖에 ‘묻지마 지원 이력 체크’(28.5%), ‘채용기간 짧게 공고’(17.9%), ‘지원 시 포트폴리오 등 자료 요청’(8.8%) 등을 하고 있었다. 또, 72.4%는 묻지마 지원을 한 전적이 있는 지원자가 재지원 할 경우, 필터링을 통해 무조건 탈락시킨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신입 지원자의 수준에 대해서는 ‘불만족’(30.3%)한다는 답변이 ‘만족’(17.6%)보다 많았다. 실제 전체 지원자 중 반드시 채용하고 싶은 만족스러운 지원자의 비율은 평균 26%로 집계돼, 묻지마 지원자로 판별되는 비율보다도 낮았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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