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이번 설명회 자리는 국내외 기업인들에게 세풍산업단지의 장점을 설명해 투자유치를 촉진하고, 금융권 관계자들에게 세풍산업단지 향후 개발 계획 등을 설명함으로써 추가 금융약정(PF)을 원활하게 추진키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는 국내외 2개사와 투자협약 MOU가 체결됐으며, 4개사와는 투자의향 수준의 MOA가 맺어졌다.
한일 합작 후지광업(주)는 규소원료 석영가공수출을 주업무로 하는 회사로 300억원을 투자해 세풍산단 6만6000㎡에 공장을 짓고 6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홍콩과의 합작법인인 케이에스랩(주)도 바이오신소재(화장품, 의료용) 산업에 진출하기 위해 세풍산단 3만3000㎡에 신규사업장을 짓고 100명을 채용키로 하는 등 투자가 쇄도하고 있다.
이 밖에 (주)바이오소재(대표 유영선 바이오협회장), 제영산업(대표 홍승희), 네고팩(대표 이보영), 콘프라테크(대표 박명종) 등 4개사도 향후 1335억원을 투자하는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권오봉 광양만권경제청장은 인사말에서 “2003년 이후 추진과정에서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난 6월 기공식을 갖고 10월부터 공사가 시작되면서 여러분을 모시고 보고회를 갖는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세풍산단은 지역산단이 아니라 국가석유화학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래동력을 확보하는 기능성화학 신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와 평가 그리고 인증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세풍산단개발(주)이 공동주최한 이번 설명회에는 금융사 관계자들도 참석했는데, PF 금융약정사인 미래에셋증권 조웅기 사장은 “우리는 여러분이 가진 꿈과 비전을 혈관에 피가 통하듯 금융주관사로서 그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동북아를 대표하는 첨단산단이 되는 기적을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말했다.
유영선 바이오패키징협회 회장도 “지난달 바이오패키징협회 회원이 1040개사를 돌파했는데 크게 날개짓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세풍산단이 동북아를 넘어 글로벌로 갈 수 있는 바탕이 될 수 있게 관심과 격려 부탁한다”고 말했다.
광양 세풍산업단지는 우선 착수한 59만5000㎡(18만평) 세풍산단 조성 부지에 기능성화학소재클러스터 R&D(연구개발) 센터와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바이오패키징소재기업 등을 유치해 내년 말까지 추가 금융약정(PF)을 통해 전체 산업단지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양읍 세풍리 일원 3.0㎢(약 91만평)에 조성되는 세풍산업단지는 2020년까지 총 521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3.0㎢(91만 평) 규모로 개발되며, 지난 7월 기능성화학소재 R&D센터 건립 등 602억원의 국비 등 예산 투입이 확정됐다.
주요 출자사는 광양만권경제청, 미래에셋증권, 포스코건설, KB부동산신탁, 대한토지신탁 등 5군데가 동일 비율로 출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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