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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S 서거] 김봉조 “통합ㆍ화합의 YS 국가장, 지역감정 타파하잔 유족의 뜻”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김봉조 민주동지회 회장(전 국회 부의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가장을 주관할 장례위원회가 고인의 유지인 통합ㆍ화합 정신을 살리기로 한 데 대해 “어른이 남긴 정신으로 지역감정이 타파되었으면 하면 유족과 동지들의 뜻이 담긴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유족 측 추천인사로 장례부위원장을 맡은 김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브리핑을 열어 “후보단일화를 해서 지역감정을 없애겠다는 게 (김 전 대통령의) 숙원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김 전 대통령이) 지난 70년대 (대선)후보 경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졌는데 즉석에서 단장에 올라가 ‘오늘 김대중 후보의 승리는 바로 대의원 여러분의 승리요, 바로 이 김영삼의 승리다. 김대중 후보를 위해서, 대통령에 당선시키기 위해서 제주도, 거제도, 전라도로 (다니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며 “그러한 뜻을 우리가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장례위원회 구성의 특징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국가장을 실시하기 때문에 정부 측에서 꼭 들어가야 할 인사가 포함됐고, 민주화를 위해 투쟁했던 동교동계 사람들이 모인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소속인사 150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 이외는 민주동지회가 주축이 돼 평소 알고 지낸 사람들로, 유족 측과도 긴히 알고 지내면서 뒷받침 할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민추협의 참여에 대해서는 “민주화는 시대와 지역을 초월하는 화합의 길이기 때문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돌아가실 때 민주동지회 상도동 사람들이 가서 조문은 물론이고, (조문 현장에서) 안내도 했다”며 “이와 같이 품앗이 겸 공동으로 한다는 의미와 민주화를 위해 투쟁했다는 공통성이 있기 때문에 민추협도 (장례위원으로) 구성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이날 장례위원회가 입법ㆍ사법ㆍ행정부의 전ㆍ현직 고위공무원, 대학총장ㆍ종교계ㆍ재계, 사회각계 대표와 유족이 추천한 친지 및 친분이 있는 인사 등 총 2222명의 장례위원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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