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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다렸다, 블프 D-7] 준비된 자만 얻으리라…‘블프 득템’ 노하우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블랙프라이데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변에서 해외 직구를 통해 물건을 싸게 구입했다는 소문을 듣고 ‘이 참에 나도 직구나 한번 해볼까’하는 생각을 갖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경험이나 요령이 없다면 직구를 통한 ‘득템’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해외 직구 노하우를 가르쳐주는 책이 인기를 끌고 특강까지 열리는 것은 이 때문이다. 사전에 철저한 공부와 준비가 없다면 오히려 피해만 볼 수 있다.

직구를 처음하는 이라면 이베이츠나 몰테일 등 유명 해외직구사이트들이 제공하는 ‘핫딜게시판’이나 해외직구 온라인 카페,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이들 게시판에는 직구 소비자들이 개별적으로 알고 있는 해외 사이트들의 핫딜 소식이 실시간으로 업로드 되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 이미지. [사진=123rf]

그러나 간혹 가격이 터무니없이 싸다 할 경우 유령사이트 혹은 가품을 진품처럼 속여 판매하는 사이트인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 때 쇼핑몰 신뢰도를 판별해주는 ‘스캠어드바이저’라는 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쇼핑몰 주소만 입력하면 해당 쇼핑몰의 신뢰도를 프로테이지로 수치화하여 알려준다.

사전 준비도 필요하다. 영문으로 된 온라인 몰에서 구매할 경우 기본 용어를 숙지두는 것도 필요하다. 재고 부족을 뜻하는 백오더(Backorder)나, 각각 배송지 주소, 신용카드 청구지 주소를 뜻하는 쉬핑 어드레스(Shipping address), 빌링 어드레스(Billing address) 등이 있다. 빨리 매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마존이나 이베이, 샵밥, 카터스 등의 사이트에 미리 회원가입을 하고 원하는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아두는 것도 직구 고수들의 기본 팁이다.

물건의 가격을 비교하고자 할 때에는 가격 비교 사이트를 활용하면 매우 편리하게 상품을 검색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넥스태그(www.nextag.com)가 가장 유명하며 신뢰도도 높다. 상품명을 입력해 검색하면 가격이 저가에서 고가로 순차적으로 나오며, zipcode(우편번호)를 기입하면 미국 내 세금(Sales Tax)과 미국 내 배송비까지 확인할 수 있다. 카멜카멜카멜 닷컴www.camelcamelcamel.com)이라는 아마존 가격 비교 사이트도 많이 애용된다.

할인 혜택 외에 다른 방식으로 비용을 절약하는 노하우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구매금액의 일부를 캐시백으로 환원해주는 온라인 캐시백 사이트 혜택이다. 가령 이베이츠코리아의 경우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해외직구 금액의 최대 15%에 달하는 캐시백을 제공하며, 적립된 캐시백은 실제 현금처럼 돌려받게 된다. 또 신용카드가 제공하는 직구 혜택도 알아두는 것이 좋다. 현재 신한카드, 삼성카드, 우리카드, KB국민카드, 비씨카드 등이 관련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해외 쇼핑몰에서 구매하기 전에 구매할 제품이 수입 금지 품목인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구입한 물품이 수입금지 품목으로 판정되면 100%폐기 처분해야 되고, 처분 시 수수료도 지불해야 한다. 리튬배터리, 스프레이식 화장품, 가공 육류 등이 대표적이다. 수입 금지 물품이 아니지만 비타민이나 건강보조식품의 최대 6병까지로 제한을 두고 있다. 향수의 경우도 60ml이하 1병까지 통관이 가능하며, 주류도 1L이하 1병까지만 통관이 가능하다. 또 주류의 경우는 통관 시 세금이 붙는다. 전자기기의 경우도 하루 통관 시 개인당 1대만 통과가 가능하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가전제품은 전압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미국 가전제품은 전압이 대부분 110V다.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프리볼트라고 명시된 경우 돼지코(변환플러그)를 꽂으면 사용할 수 있지만, 그 외에는 전압을 조절하는 변압기를 별도로 구입해야 하니 주의해야 한다.

상품을 구매하는 것만으로 다가 아니다. 배송을 받고 보니 일부 상품이 누락돼 있거나,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아 교환ㆍ환불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해당 상품판매처에 메일이나 전화를 해야 한다. 의류나 간단한 상품인 경우 사진을 찍어 이메일을 보내 교환ㆍ환불을 요청한다. 한국에서 불량제품을 보내는 배송비가 너무 많이 들어 반송 없이 제품을 교환ㆍ환불해줄 수 있는지 요청하면 보통 10곳 중 3곳은 환불을 해준다. 하지만 대부분의 쇼핑몰은 불량제품의 상태를 직접 확인한 후 절차를 진행한다. 하지만 일부 배송대행서비스는 누락 제품이 발생해도 보상받을 수 없다는 점을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또 미국 쇼핑몰 약관을 보면 ‘물품을 제3자가 수령했을 경우, 배송과 물품에 이상이 있어도 절대 책임지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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