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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억 보험금 타내려 사고후유증 조작
30대여성 사기미수혐의 쇠고랑


억대의 보험금을 타내려 14년 전 장애를 최근 교통사고 때문인 것처럼 속인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0일 위조서류를 보험사에 제출해 보험금 2억3000만 원을 받아내려 한 혐의(공문서 변조 및 사기미수)로 오모(32ㆍ여)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14년 전 입은 장애를 최근 교통사고를 당해 생긴 것처럼 꾸미기 위해 구급일지와 진료기록, 후유장애 진단서 등의 날짜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는 2001년 사고로 목을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고 이후 수술 부작용과 후유증으로 인해 왼쪽 다리가 걷기에 불편한 상태였다.
오씨는 지난 7월 송파경찰서에 “작년 10월17일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해당 날짜의 소방서 구급일지를 증빙서류로 내고 신고했다.

하지만 이 구급일지는 지난 해 3월22일 머리가 아파 구급차를 탔던 서류의 날짜를 조작한 가짜였다.

경찰은 구급일지와 병원 의무기록 등을 원본과 대조했고, 뺑소니라 주장한 사고도 발생여부를 알 수 없어 내사종결한 것임이 드러났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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