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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키와 니나가와의 만남…연극 ‘해변의 카프카’ 24일 개막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세계적인 연출가 니나가와 유키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해변의 카프카’를 바탕으로 만든 연극이 국내에 소개된다. 2012년 일본 사이타마에서 초연한 연극 ‘해변의 카프카’는 오는 24~28일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2015년 니나가와 유키오의 팔순을 기념하는 월드 투어의 일환이다. 뉴욕 링컨 센터, 런던 바비칸 센터, 일본 사이타마 예술극장, 싱가포르 에스플라네이드 등을 거쳐 마지막으로 LG아트센터에서 선보인다.
미야자와 리에

소설 ‘해변의 카프카’는 2005년 뉴욕타임즈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 일으킨 작품이다. 소설 판권을 영화나 연극에 잘 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하루키의 장편소설 중 처음 연극으로 만들어졌다.

니나가와 유키오는 비영어권에서는 최초로 영국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의 연출가로 위촉됐으며, 일본 예술계 최고 영예인 ‘일본 문화훈장’을 수상한 거장 연출가다.

‘해변의 카프카’는 15세 소년 다무라 카프카가 삶과 죽음, 어른과 아이, 현실과 꿈의 경계를 넘나들며 겪는 여정을 다루고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

니나가와 연출은 다양한 시간과 공간을 오가며 여러 캐릭터들이 펼쳐내는 복잡하고 광활한 소설 속 세계를 26개의 거대한 투명 유리 상자 세트(실제로는 아크릴)를 이용해 상징적으로 구현해낸다. 이 유리 상자들은 여러가지 조합과 동선으로 무대 위를 미끄러지듯 움직이며 저택이 됐다가 공원, 고속도로, 도서관, 깊은 숲 속 신비로운 장소 등으로 변한다.

이번 공연에는 일본 연예계의 신성 후루하타 니노가 주인공 카프카역을 맡는다. 1980~90년대 일본 아이돌 스타 미야자와 리에를 비롯 후지키 나오히토 등도 출연한다.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문의:02-2005-0114)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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