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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쥐의 정자가 코끼리 정자보다 큰 이유?
[HOOC=윤병찬 기자] 아주 작은 쥐의 정자가 거대한 코끼리의 정자보다 크답니다. 특히 초파리의 정자는 과학계에서 알려진 바로는 가장 크다고 합니다.
믿기지 않으시죠. 하지만 사실입니다.
왜 일까요?

두가지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①신진대사의 속도가 달라서?

동물은 작을수록 큰 동물보다 새 정자를 더 빨리 생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신진대사 기능이 좋아서 그렇답니다.
그러다보니 큰 동물과 작은 동물간에는 정자의 생산량과 속도에 차이가 큰 차이를 보인다고 합니다. 결국 신진대사라 느린 코끼리는 한 회에 생산할 수 있는 정자수를 늘리기 위해, 정자의 크기를 줄이는 희생(?)을 감수한다는 것입니다. 


②수정 성공확률 때문?

동물은 크기에 따라 정자가 난자를 찾아 여행하는 거리가 다릅니다. 정자가 자궁까지 수영을 해서 가야하는 거리는 당연히 코끼리가 쥐보다 길겠죠. 험난한 바다를 건너야 하는 만큼 살아서 난자를 만날 가능성도 그만큼 낮아집니다.
반면 여행거리가 짧은 쥐의 정자는 대부분 목적지, 즉 난자에 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코끼리는 수정에 성공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정자를 생산하고, 정자의 크기를 줄이는 방식으로 진화했다는 것입니다.

이 연구는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스테판 뤼폴드ㆍ존 피츠패트릭 교수팀에 의해 진행됐습니다. 이들의 논문은 1660년 영국에서 설립된 자연과학학회인 ‘왕립학회’(The Royal Society)가 발행하는 ‘PROCEEDINGS B’라는 학술지 11월호에 실렸습니다.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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