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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정보당국, 5월에 이미 파리 테러 총책 ‘아바우드’ 경고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미국 정보당국이 이미 지난 5월에 ‘파리 테러’를 경고했으며, 특히 테러계획 총책인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를 주동자로 지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 정보분석국이 연방수사국과 협력해 5월에 발간한 평가서에 아바우드의 사진과 참고자료가 포함돼 있다고 AFP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정보분석국은 아바우드가 올 1월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에브도 테러 직후 벨기에 주요 도시에서 테러를 기획하다 적발돼 시리아로 도주한 일에 주목했다. 평가서는 당시 이를 “이슬람국가(IS)의 지령에 따라 대규모 테러 대원들이 테러 행동에 나설 수 있는 첫번째 사례가 발견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출처=BBC]

또한 불발로 끝난 이 테러 계획은 “IS가 서방에서 보다 복잡한 테러 작전을 수행할 능력까지 발전시킨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또 자생적 테러리스트를 일컫는 ‘외로운 늑대’나 아마추어 단체에 의한 테러 가능성은 회의적이라고 덧붙였다.

평가서는 이러한 대규모 테러 위협은 미국보다 유럽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미국 본토에서도 복잡한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을 낮춰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 평가서는 ‘아바우드’로 불리는 벨기에인이 그리스 아테네 은신처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작전을 지시했었다고 언급하며, 아바우드 조직 활동에 대한 수사가 프랑스를 포함해 유럽 국가들을 퍼져있다고 전했다.

한편 18일 프랑스 경찰과 군 특수부대는 파리 외곽 생드니에서 파리 연쇄 테러범 검거 작전을 폈다. 이 과정에서 아바우드 사촌인 하스나 아이트불라첸(26)이 자폭해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체포됐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법의학 전문가를 인용해 검거 과정에서 아바우드가 사살됐다고 보도했지만, BBC 등 유럽 매체는 경찰이 아직 신원을 완전히 파악하지 않았다며 그의 생사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아바우드가 추가 테러를 계획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아바우드가 샤를 드골 공항과 파리 외곽의 상업지구 라데팡스에서 자살폭탄테러를 실행할 테러 대원을 추가로 모집했다고 전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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