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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저의 힘’ 訪日 해외관광객 2000만 돌파 초읽기
올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곧 2000만 명을 돌파한다. 2020년 방일 관광객 목표치를 2000만 명으로 잡았던 아베 신조(安倍 晋三) 내각은 목표치를 3000만명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중국 성장둔화로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관광산업이 일본 경제에 ‘단비’가 되는 모습이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19일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방일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1341만 6900명) 대비 48.2% 급증한 1631만 6900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역대 최대다.

외국인 관광객 급증은 엔화 약세와 면세점 증가 덕분이다. 특히 별도의 소비세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면세점을 늘리면서 엔화 약세로 사치품을 구매하려는 중국인들의 방문이 크게 늘었다.

일본 관광국은 지난 1월 ~ 10월까지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동기 대비 2배가량 증가한 428만 3700명에 달했다. 뒤이어 한국 322명 6600명, 대만도 311만 4800명의 순이다.

아베 내각은 2020년까지 목표 방일 관광객 수를 ‘연간 3000만 명’으로 높이는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30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숙제다.

타무라 아키히코 관광청 장관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갑작스러운 증가만큼 문제도 눈에 띄었다”며 “당장 숙박시설 부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연내 방향을 잡고 싶다”고 말했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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