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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왕실-<23> 요르단]“결혼22주년 꽃받았어요”... SNS서 남편 자랑하는... 가장 아름다운 영부인
매년 6월이면 요르단 라니아 왕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결혼기념일을 축하하며 남편의 자랑을 늘어놓는다.

올해 22주년 결혼기념일에도 그녀는 인스타그램에 꽃다발을 한아름 안고 활짝 웃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이 남자는 결혼기념일을 밝게 빛내줄 방법을 알고 있어요”라며 남편 자랑을 늘어놨다.

라니아 왕비(결혼 전 이름은 라니아 알 야신)은 1970년 쿠웨이트에서 태어났고, 부모는 팔레스타인인이다. 요르단 국민의 절반이 팔레스타인 후손이다.


1991년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자 가족들은 쿠웨이트에서 요르단 암만으로 피난을 오게 된다. 이집트 카이로의 아메리칸대학에서 공부를 마친 라니아도 요르단으로 돌아와 씨티은행에서 근무하다 애플의 암만지사로 자리를 옮겼다.

1993년 1월 우연히 직장 동료와 함께 왕실 파티에 참석했고 그곳에서 친구들의 소개로 압둘라 2세(당시 압둘라 빈 알 후세인 왕자)를 만났다.

활달한 성격의 두 사람은 사막에서는 모터스포츠를, 홍해에서는 수상레포츠를 즐겼다. 라니아 왕비는 후에 한 인터뷰에서 유머감각이 뛰어나고 왕족임에도 가식이 없는 남편에게 매력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들은 만난지 2달 만에 약혼식을 올리고 6개월 만에 결혼했다. 결혼 당시만 해도 남편은 왕위 계승권자가 아니었다. 그런데 압둘라 2세가 왕이 되면서 라니아도 남편을 돕기 된다.

교육과 보건, 아동복지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고,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등과도 아동복지 활동을 함께 했다.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활동도 했다.

아랍에 대한 외부의 편견들을 해소시키는데는 물론 최근 난민 문제에도 적극적이다.

2011년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라니아 왕비를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100명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또다른 한 잡지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왕녀(영부인)로 선정 했다. 자녀는 후세인 왕세자, 이만, 살마 공주, 하솀 왕자 등 4명이다. 

문영규 기자/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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