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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테러 후유증]파리테러 총책은 생사불명…주범은 행방묘연…
프랑스 경찰 특공대가 18일 새벽(현지시간) 파리 북부 생드니에서 파리 테러 사태를 총지휘한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작전을 펼쳤으나 생사가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파리테러를 직접 일으킨 주동자 중 하나인 살라 압델슬람의 행방 역시 묘연한 상태다.

영국 텔레그라프와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유럽 정보당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아바우드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유전자 감식과 다른 증거들을 통해 사망 사실을 확인했으나, 정보 당국 관리들은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아 익명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프랑수아 몰랭스 프랑스 대테러 전담검사는 “체포된 용의자들 중 파리 테러 총책과 가담자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날 생드니에는 100여명의 경찰 특공대가 투입돼 아바우드와 테러리스트 용의자들이 은신한 것으로 알려진 아파트를 7시간에 걸쳐 포위한 뒤 기습 검거작전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테러리스트 사이에 총격전이 벌이며 총 5000발 이상을 사격했다. 총성은 1시간 가량 이어졌으며 큰 폭발음도 수차례 발생했다.

프랑스 경찰은 이날 검거작전 결과 테러 용의자 2명이 사망하고 공모자 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망한 여성 용의자는 군경이 아파트에 접근하자 소총 AK-47 꺼내 총격을 벌이며 저항하다 폭탄 조끼를 터뜨려 자살했다.

자살 직전 그는 “도와줘!”라외쳤다. 이름은 하스나 아이트 불라흐센(Hasna Aitboulahcen)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디언지는 그가 “아바우드의 사촌으로 은신처를 제공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몰랭스 검사에 따르면 이들은 또 다른 범행을 준비하고 있었다. 총책과 주범을 모두잡지는 못했지만, 이날 작전으로 최소한 또다른 테러를 막을 수 있었던 셈이다.

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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