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식품규제회사 푸드 포커스 리미티드는 많은 식품업체들이 인공색소에서 벗어나 식물에서 유래한 천연 색소를 사용하려고 한다고 외신에 알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푸드 포커스 리미티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한 연구가 인공색소가 어린이들에게 과잉행동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발표한 뒤 과일과 채소에서 유래된 천연색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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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연구는 사전 연구였으며, 통계적으로 유효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 뒤로 식품업체들이 자사의 제품에 있던 인공색소를 천연색소로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됐다는 식품회사들의 말을 외신이 인용해 보도했다.
실제 마카로니 앤 치즈 제품으로 유명한 크래프트부터 제네럴 밀스, 네슬레, 체인 음식점 파네라까지 2016년부터 천연색소를 사용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큰 파장이 일어난 바 있다.
하지만 외신은 천연색소가 인공색소보다 비싸며, 자연 그대로의 식물에서 추출하기 때문에 색감과 가격 등에 변수가 많다며 상황이 완전히 긍정적이지만은 않다고 설명했다.
외신은 식품회사들이 다양한 과일과 채소로 색을 내고 있다며 몇 가지 예시를 소개했다.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컬러메이커라는 회사는 자주색 당근, 붉은 양배추, 사탕무, 강황, 그리고 포도 등으로 식품에 색을 내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빨간색 40호’와 같은 ‘색소 티’가 나는 인공 색 대신 더 자연스러운 색감을 원하고 있기에 그렇게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E. & J. Gallo 와인 양조장의 자회사인 산 호아킨 밸리는 자색 고구마와 자주색 당근, 그리고 루비레드라는 포도 품종으로 음료나 사탕, 아이스크림 등에 다양한 붉은 색, 보라색, 분홍 색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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