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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네덜란드 A매치 긴급취소…테러첩보에 관중 대피령
-경기 전 2차례 폭발물 테러 협박, 폭발물은 발견 안돼
-잉글랜드-프랑스戰은 정상개최


[헤럴드경제]프랑스 파리 연쇄테러 후 취소가 논의 됐었지만 파리에 연대하고 테러에 굴복하지 않는 정신을 보여주기 위해 개최하기로 했던 독일과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가 시합 직전에 취소되었다.

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경찰은 4만9천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독일 하노버 HDI 스타디움에 폭탄을 터트리겠다는 협박이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에 있었고, 관중 출입문을 개방하고 15분 뒤 재차 위협이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누군가가 스타디움에 폭발물을 설치하려 한다는 명백한 정황을 입수했다”고 설명했다.

독일의 한 관리는 독일 dpa통신 인터뷰에서 한 해외 정보기관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습격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를 이첩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대피령이 내려지자 미리 입장한 관중은 모두 차분하게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독일과 네덜란드의 국가대항전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포함한 다수의 정부 관계자들이 관전할 예정이라서 주목을 받았다.

메르켈 총리는 테러리스트들의 협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이번 국가대항전을 경기장에서 관전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경찰은 무장 병력을 동원해 경기장 주변의 경계를 강화하는 한편, 취재를 위해 경기장에 도착한 기자들의 가방을 수색견을 이용해 탐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로 폭탄은 발견되지 않았고, 테러 위협과 관련해 아직 체포된 이도 없다.

테러를 위한 폭탄을 실은 구급차가 축구장에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으나 사실로 확인되지는 않았다.

토마스 데메지에르 독일 내무부 장관은 보안 이유 때문에 테러 첩보가 어디서 나온 것인지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는 프랑스와 영국의 국가대표 간 친선 축구경기가 예정대로 진행됐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윌리엄 왕세손 등이 관람하는 가운데 경기 시작 전 파리 테러를 애도하고 연대감을 표시하는 차원에서 프랑스 국가인 ‘라 마르세예즈’가 연주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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