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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지능 로봇 ‘도로보쿤’, 일본 대학 합격 가능성 80%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인공지능 로봇이 일본의 대학교에 합격할 가능성이 80%에 이르는 높은 성적을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본 국립정보학연구소(NII)가 개발하고 있는 인공지능 로봇 도로보쿤(東ロボくん)이 일본의 33개 국ㆍ공립대와 441개 사립대에 입학할 수 있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II는 지난 2011년 도로보쿤을 최초로 공개했다. 도로보쿤의 목표는 일본 최고의 대학으로 꼽히는 도쿄대에 2021년까지 입학하는 것이다. 도로보쿤이라는 이름은 도쿄대의 ‘도(東)’와 ‘로봇(ロボ)’, 일본에서 친근한 사람을 부를 때 붙이는 호칭인 ‘쿤(くん)’을 합쳐 만들어졌다.


도로보쿤은 최근 일본 대학입시 모의시험에 응시해 8개 과목에서 511점을 얻었다. 대학 입학시험은 950점 만점에 평균 점수는 416점이다.

특히 도로보쿤은 수학 시험에서 높은 성적을 냈다. 응시자 평균 점수가 40점대인 ‘수학1’에서 75점, ‘수학2’에서 77점을 각각 얻은 것. 역시 응시자 평균 점수가 40점대인 세계사에서도 76점을 얻었다. 도로보쿤은 2013년 이후 3번째 이 모의시험에 응시했다.

한편 시험에서 높은 성적을 낸 인공지능 로봇은 더 있다. 미국 앨런인공지능연구소와 워싱턴대가 개발한 ‘지오솔버(GeoSolver)’는 기하학 문제 풀이에 뛰어난 인공지능 로봇이다. 지오솔버는 지난달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SAT)에 응시해 정답률 49%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11학년(고교 2년) 학생의 평균 성적에 해당한다.

2011년 유명 퀴즈쇼에 출연해 우승을 차지하며 인공지능의 대명사로 불리는 인공지능 로봇 IBM의 ‘왓슨’은 의료 분야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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