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젠가(Jenga)는 나무 블록 54개를 쌓아올린 후 블록을 하나씩 빼서 다시 맨 위층에 쌓는 보드게임이다. 탄탄하게 쌓아올려진 듯 보이지만 블록 하나 잘못 빼는 순간 순식간에 무너지고 만다. 20대 젊은 작가 김민지는 바벨탑 이야기를 젠가로 풀었다. 나무 블록 위에 올려진 정물들은 균형을 잘 잡고 있는 듯 보이지만 언제라도 무너질 듯 불안하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도시의 고층빌딩도, 불안하고 위태롭긴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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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 젠가 스토리 11, 캔버스에 유채, 100×100㎝, 2015 [사진제공=본화랑] |
김민지의 개인전이 19일부터 29일까지 본화랑(서울 종로구 삼청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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