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회장은 15일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94세 생일을 맞아 신 총괄회장이 머무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으로 올라가며 기자들에게 “(면세점 탈락은) 99%가 나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롯데면세점이) 협력업체 포함 3000명을 고용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그분들에 대한 고용안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관세청은 서울 시내면세점 3곳의 특허를 심사한 결과 롯데, 신세계, 두산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소공점과 월드타워점의 특허를 지켜내야 했던 롯데는 소공점만 수성에 성공했을 뿐, 월드타워점은 빼앗겼다. 이에 현재 진행중인 경영권 분쟁으로 여론이 악화된 것이 수성 실패의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지적이 일었다.
한편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의 생일을 맞은 가족 만찬은 15일 오후 7시께 열릴 예정이다. 현재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에는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ㆍ88) 여사와 장남 신동주 전 일본홀딩스 부회장 내외 등이 함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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