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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테러] 테러에도 흔들림 없는 시민의식… 도움 손길 줄이어
[헤럴드경제] ‘파도에 흔들리지만 가라앉지 않는다(Fluctuat nec Mergiturㆍ파리를 상징하는 라틴어 표어)’

최악의 테러 참상을 겪은 프랑스 파리 시민들이 빛나는 박애정신과 시민 정신을 보여주며 상처를 치유해 나가고 있다. 수많은 시민들이 헌혈을 하겠다고 나서는가 하면, 피난처가 필요한 사람에게 집을 내주겠다고 나선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의 헌혈센터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자신의 피를 나누기 위해 몰려들어 100m 가량 늘어섰다. 또 테러 발생지 중 한 곳인 캄보디아 식당 ‘프리 캉보주’ 맞은 편 병원에도 헌혈하려는 시민들이 기다란 행렬을 이뤘다.

저널리스트 앨러나 앤더슨은 자신의 트위터에 “일부 파리 시민들은 헌혈을 위해 3시간까지 줄을 서서 기다렸다”고 현지 풍경을 전했다. 퐁피두 병원에서는 헌혈 대기 행렬이 너무 길어지자 “나중에 다시 와달라”며 시민들을 돌려보내기도 했다.

테러로 인한 부상자가 350명이 넘을 정도로 피해가 심각하자 시민들이 자진해서 헌혈에 나선 것이다. 시민들은 SNS를 통해 헌혈 행렬의 사진을 올리고, 부상자 현황과 헌혈 방법 등을 공유하며 헌혈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테러로 인해 피난처가 필요한 시민과 관광객에 자신의 집을 내주겠다고 시민들도 늘어나고 있다. 시민들은 SNS에는 ‘열린 문’이라는 뜻의 ‘PorteOuverte’ 해시태그를 달고 자신이 사는 곳의 주소와 이용 가능한 방 개수 등을 알렸다.

또 일부 택시 기사들은 불안에 떨고 있는 사람들을 안전하게 집에 데려다주기 위해 미터기를 끄고 돈을 받지 않은 채 운행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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