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파리 테러] IS, 2주새 3개 대륙 걸쳐 대규모 연쇄 테러
[헤럴드경제]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의 테러가 전세계를 공포와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IS는 최근 2주 사이에 발생한 아프리카와 아시아, 유럽 등 3개 대륙에서의 대규모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한 ‘범대륙 연쇄 테러’를 감행한 것이 된다.

IS 급부상 이전에 가장 위협적인 테러조직으로 꼽혔던 알카에다도 연쇄 테러를 저지른 적이 있지만 1993년 케냐와 탄자니아 미대사관 동시 테러나 9ㆍ11 테러와 같이 한 대륙이나 국가의 경계를 벗어나진 않았다.

IS의 연쇄 테러는 지난달 31일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발생한 러시아 항공사 소속 여객기 추락으로 시작됐다.

이 사고로 탑승자 224명 전원이 숨졌다.

이어 12일에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지역에서 2건의 연이은 자살폭탄 테러로 43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였다.

그리고 13일에는 유럽의 중심 프랑스 파리에서 총기난사와 자살폭탄 테러로 100명 이상이 숨지고 35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들 테러가 IS의 ‘지령’에 따라 조직적으로 기획되고 실행됐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그러나 2주 사이에 IS의 근거지인 시리아와 이라크는 물론 유럽에서까지 발생한 대규모 테러의 장본인으로 나설 만큼 IS의 영향력이 급속히 커졌다는 점은 분명하다.

러시아 여객기 추락 때만 해도 IS가 그럴만한 능력이 있겠느냐는 의문이 제기됐지만 파리 테러 이후 IS에 대한 두려움이 커졌다.

IS가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이라크 이슬람국가’(ISI)에서 ‘이라크ㆍ시리아 이슬람국가’(ISIS)로 이름을 바꾼 지난 4월로 불과 1년반 전이다.

이에 따라 IS가 인터넷으로 수차례 미국과 유럽 등 여러 나라를 공격의 표적으로 삼은 선동이 구호에 그치지 않고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도 커질 수밖에 없다.

희생자의 국적은 모두 IS가 적으로 특징한 상대인데다 시리아 내전을 공통분모로 하고 있다.

IS는 러시아 여객기 추락에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고 파리 테러의 경우 프랑스의 시리아 폭격 가담을 이유로 내세웠다.

레바논 헤즈볼라는 2011년 시리아 내전 초기부터 바샤르 알아사드 시라아 정부를 도와 수니파 반군에 맞섰다. 수니파의 수호자를 자처하는 IS 입장에서는 헤즈볼라를 공격하면 지지세력을 결집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