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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테러] "우리가 했다" IS, 내년엔 ‘전면대결’ 위협
[헤럴드경제]파리에서 발생한 최악의 테러에 대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14일(현지시간) IS 공식 선전매체는 아랍어와 프랑스어로 된 성명을 내고 IS 전사들이 자살폭탄 벨트와 자동소총으로 프랑스 수도의 여러 곳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파리의 공연장과 축구경기장 등 6곳에서 13일 밤부터 14일 새벽까지 총기 난사와 자살폭탄공격 등 최악의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해 최소 127명이 사망했다.

IS가 앞서 공개한 동영상에서 한 조직원은 IS를 상대로 한 미국 주도의 공습에 참여하는 한 프랑스는 평화롭게 살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랑스 정부 역시 프랑스 내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발생한 최악의 참사인 이번 테러의 배후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지목했다.

파리 연쇄 테러가 IS의 소행이 확실시되면서 이 조직은 자칭 국가 수립을 선포한 지 1년 반 만에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할만큼 국제적 인지도를 갖게됐다.

2003년,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이라크 하부조직으로 출발한 이들은 이라크 서부 수니파 지역과 제2도시 모술을 점령하고 시리아 중·동부의 유전지대를 확보하자 지난해 6월29일 건국을 선언하기에 이른다.

IS는 국가 수립 뒤 참수와 같은 잔인한 살해 동영상을 인터넷으로 유포하는 방식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는 ‘공포 전략’을 구사했다.

또한 세계 곳곳에서 서방과 아랍 세계를 가리지 않고 과격한 테러와 잔인한 인질 살해를 일삼아 왔다.

이런 IS는 내년부터 이슬람 국가건설을 위해 ‘전면 대결’을 펼쳐 2020년 ‘최종 승리’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IS에 대한 국제 동맹군의 공습은 미국이 주도하고 있기는 하지만, 프랑스도 작년부터 이라크에서, 올해 9월부터는 시리아에서 동참하고 있다.

IS의 테러로 지목되는 지난달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건 역시 러시아의 시리아 군사 개입 이후 발생했다.

이제 IS의 일반인에 대한 위험도는 지난달 러시아 여객기 추락과 이번 파리 테러로 급격히 최고치를 향해 솟아오르고 있다.

알카에다가 2001년 9·11 테러로 국제적인 악명을 얻기까지 14년이 걸렸지만 IS는 길게 잡으면 ISI가 세워진 2006년부터 9년만에, 짧게 보면 1년 반만에 전 세계적 테러리즘의 대명사가 됐다.

한편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테러에 대해 “(프랑스 내) 공모와 함께 IS에 의해 외국에서 계획되고 조직된 전쟁 행위”라고 규정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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