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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최악의 테러, 시민들 SNS서 “우리집으로 오세요"…대피처 제공
[헤럴드경제]프랑스 파리 시민들이 최악의 테러 공포속에서도 SNS를 통해 대피처를 제공하는 운동을 벌였다.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시민들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밤 테러 공격에 파리에서 테러가 발생한 이후 트위터에 ‘열린 문’이라는 뜻의 해시태그가 개설돼몇 시간 만에 48만 건 이상 인용됐다.

이날 밤 파리 시내와 외곽 축구 경기장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로 파리 시민과 관광객들이 긴급하게 대피할 필요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많은 파리 거주자는 자신의 집이 있는 거리 이름과 이용 가능한 방 개수들을 올렸다.

한 사용자는 “갈 곳을 몰라 갈팡질팡하는 사람이 있으면 마티르에 있는 내 집에서 2∼3명을 수용할 수 있다”라는 글을 올렸으며 “우리 집 소파는 항상 2∼3명을 재울 수 있다”라는 글도 눈에 띄었다.

또한 대피처까지 무료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글도 있었다.

대피처 해시태그가 만들어진 것에 감동한 사람들도 있었다.

트위터 사용자 로렌은 “어둠 속에서 아름다운 빛과 같은 일”이라며 “세상에는 훌륭한 영혼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한편 프랑스 라디오 방송들은 파리 시민에게 집에 있을 것을 당부하면서 거리에서 헤매는 사람들에게 대피처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파리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연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27명이 사망하고 중상자 99명을 비롯해 200여 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최악의 테러가 발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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