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미러는 미국 코넬 대학교 연구팀의 발표를 인용해 “기내식이 지상에서 먹을 때와 비교했을 때 맛이 없는 이유는 ‘엔진 소음’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비행기 엔진 소음과 똑같은 85데시벨의 환경에서 식사를 하는 참가자들과 조용한 환경에서 식사를 하는 참가자 두 팀으로 나눠 미각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엔진 소음 속에서 식사를 한 참가자들은 단맛이 잘 느껴지지 않고, 감칠맛이 강하게 느껴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마디로 똑같은 음식도 시끄러운 곳에서는 덜 달고 더 짜게 느껴지는 셈인데, 이에 대해 로빈 댄도 교수는 “소음이 있는 곳에서는 맛을 느끼는 감각이 일시적으로 손상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우리가 맛을 느끼는데 있어 청각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시끄러운 환경에 적합한 음식을 선택에 먹으면 기내식을 조금 더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맛없는 기내식의 원인은 소음 뿐 아니라 고도와 대기의 압력에도 영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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