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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취 없애는 ‘센트 푸드(scent food)’…내장을 건강하게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여름이 아닌데도 유독 체취가 심한 사람이 있다. 잘 씻고 땀이 많이 나는 체질도 아닌데 그렇다면 내장건강을 의심해봐야 한다. 내장건강을 관리를 통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이너뷰티(inner beauty)’가 발달한 일본에서는 최근 체취를 관리해주는 ‘센트 푸드(scent food)’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센트 푸드는 주로 대장과 간 건강에 좋은 식품들이다. 체취는 음식이 내장에서 분해되며 나오는 냄새를 간과 대장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발생한다.

[사진=꿀풀 잎으로 만든 주먹밥]

일반적으로 체취는 장내에서 음식이 분해될 때 생기는 황화수소와 암모니아가 혈액에 흡수돼 땀이나 구취 등으로 배출되면서 발생한다. 체취 예방을 위해서는 노폐물 배출과 장 살균, 장의 영양소 분해 기능 등을 강화해야 한다.

닛케이헬스케어(日経ヘルスケア)는 대장 건강관리 식품으로 메카부(めかぶㆍ미역귀), 우엉, 꿀풀, 김치를 추천한다.

[사진=메카부]

미역귀에는 후코이단이라는 식이섬유가 혈액을 정화하고 세포활동을 활발하게 해줘 독소제거를 돕는다. 후코이단을 섭취하면 진한 소변, 숙변 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암모니아와 항화수소 등 노폐물을 배출시키면서 나타나는 반응이다.

[사진=우엉조림]

우엉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신진대사를 높이고, 사포닌 성분이 장내 환경을 깨끗하게 정돈해준다. 사포닌은 좋은 균을 늘려 장내에서 냄새 성분이 발생하는 것을 억제한다. 장내 면역력이 강해지면 대변 성분이 장에 흡수되는 것도 예방할 수도 있다.

[자료=타베로그(食べログ)]

꿀풀은 장내 냄새가 체내에서 분해되지 않고 쌓이는 것을 억제한다. 꿀풀은 세균의 생장을 억제하는 약효가 강해 소염 및 살균 효능이 있다. 또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노폐물 배출에 효과적이다.

[자료=타베로그(食べログ)]

유산균도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체취 제거에는 식물성 유산균이 특히 효과적이다. 동물성 유산균은 위산을 견디지 못하고 20~30%만 장에 도달한다. 반면 식물성 유산균은 고농도 염도나 영양이 풍부하지 않는 곳에서도 생존이 가능하다. 식물성 유산균의 생존력은 동물성에 비해 400배 이상 강하다.

[자료=타베로그(食べログ)]

‘김치 유산균’이라고 알려진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는 대장까지 도달해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면역기능을 강화시킨다. 무엇보다 단백질과 지방질 등 유기물이 유해 세균에 의해 부패되는 것을 막아 악취를 예방할 수 있다. 


체취를 막으려면 피해야 할 식습관도 있다. 동물성 단백질은 장내에서 분해될 때 항화수소와 암모니아를 분출한다. 또 동물성 지방도 장내에서 산화돼 지방질로 바뀌어 체취의 원인이 된다. 체취가 심하다면 육식보다는 채식이 좋다. 또 육식을 할 때는 채식을 곁들여 장내 환경 악화를 막아야 한다.


적당한 탄수화물 섭취도 필요하다. 닛케이헬스는 단기간에 높은 다이어트 효과를 내기위해 탄수화물 섭취를 너무 제한하면 신진대사가 떨어지고 소화기능까지 약화돼 체내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고 조언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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