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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시절 부모 여의면 자살위험 높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어린시절 부모의 사망을 경험하면 자살을 시도할 확률이 2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살은 예방이 가능하다는 측면에서 이들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필요할 것이란 조언도 있었다.

덴마크 아르후스대학교 마이-브리트 굴딘 연구진은 1968년부터 2008년까지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국민 730만 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들 가운데 3%에 해당하는 18만9000명이 18세 이전에 부모의 사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구진은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의지 않은 189만명의 생존자들을 비교를 했다.

40년 뒤 어린시절 부모를 잃은 이들 중 약 0.14%가 자살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부모가 성인이 되기전 사망하지 않은 사람들의 0.7%가 자살을 한 것과는 2배 차이가 난다.

부모가 어린 시절 사망하지 않은 이들과 비교했을때, 부모가 자살로 사망한 이들은 이후 자신들이 자살로 숨질 확률이 3.4배 더 높았고, 부모들이 자살이 아닌 다른 이유로 사망한 경우에도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경우가 2배 더 많았다.

특히 6세 미만 어린이들이 부모의 사망을 경험했을때는 부모가 사망하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자살 확률이 3배 높았다. 남성과 여성을 비교해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2배 많았다.

보고서의 저자인 굴딘은 로이터에 “한가지 의학적 전략으로는 부모를 여읜 아이들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개인적으로 지원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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