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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빕스, 조리 과정 보여주니 매출 쑥 올랐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증거중독.’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는 올해 소비 트렌드 10가지 중 하나로 이 말을 선택했다. 재화ㆍ서비스의 폭증으로 선택장애에 걸린 소비자들은 상품을 구매하는 데 있어서, 상품의 품질을 뒷받침할 명확한 증거를 요구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기업들은 이를 수용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상품의 세부 사항을 명시하는가 하면, 과대포장을 줄이고 있다.

외식업계에서도 이런 흐름에 따라 조리 과정을 오픈하는 일이 늘고 있다. 빕스는 지난 4월 도입한 ‘라이브 키친’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빕스의 라이브 키친은 총 2가지 형태로 운영 중이다. 매장 중앙에 ㅁ자 형태로 위치해 어디서나 음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는 ’360도 오픈 라이브 키친’은 대방점, 부산 센텀시티 홈플러스점 등 총 6개 매장에 적용했다. 또한 기존 매장도 지속적인 리뉴얼을 통해 라이브 키친 코너를 속속 선보이며 전 매장의 90% 가량이 도입해 운영 중이다.

빕스가 이같은 형태의 매장을 늘리는 것은 대방점이 라이브 키친을 적용해 재오픈한 이후 3개월간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이 25% 이상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빕스 관계자는 “라이브 키친은 특성상 조리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므로 고객이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 안심할 수 있고 셰프가 즉석에서 만든 정성스런 음식을 바로 맛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고객 호응이 높다”고 설명했다.

빕스의 라이브 키친에서 제공 중인 메뉴는 수제 피자, 쌀국수, 우동, 파스타 총 4종이다. 파스타는 주문 즉시 조리해 직원이 테이블로 직접 제공하는 투오더(To-order) 제도를 90개 전 매장(익스프레스점 제외)에서 시행 중이다. 고객이 면과 토핑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누들류(쌀국수, 우동)는 74개 매장, 직접 도우를 만들어 화덕에서 구워내는 수제 피자는 42개 매장에서 제공하고 있다.

빕스는 파스타를 포함해 2개 이상의 라이브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매장 수가 총 79개로 업계 최다 라이브 키친 매장을 운영 중이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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