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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바이오텍 701억원 투자해 원료의약품 전문생산공장 짓는다
[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 SK바이오텍이 701억원을 투자해 세종시에 원료 의약품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바이오산업에 대한 그룹의 투자 확대 방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SK그룹의 원료의약품 생산∙판매회사인 SK 바이오텍(대표 박준구)과 세종시는 최근 원료 의약품 생산 공장을 신설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 바이오텍은 오는 2019년까지 총 701억원을 투자해 세종시 명학 일반산업단지 내 2만5000평 부지에 원료의약품 전문생산 공장을 짓기로 했다. SK바이오텍은 내년 3월 1차 공사에 착수한 뒤 2017년 2분기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SK바이오텍은 대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이곳에 4개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에 세종시에 생산설비를 증설하기로 한 것은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인해 의약품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 본 때문이다.

앞서 SK바이오텍의 모회사인 SK㈜는 바이오·제약 분야를 통합 지주회사의 주요 사업 포트폴리오로 육성하기로 한 바 있다.

SK는 이번 SK바이오텍의 투자 결정이 세종시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SK바이오텍은 지난 4월 신약개발 전문회사인 SK바이오팜에서 분사한 곳으로, 주로 당뇨 및 간염치료제 등 원료 의약품을 생산해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 판매해 왔다. SK는 그 동안 생명과학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신약개발사업을 적극 육성해왔다. 특히 1993년 신약을 개발한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주로 중추신경계 질환 신약 개발에 집중해 왔다. SK바이오팜은 국내 최다인 15개 신약후보 물질의 임상시험승인(IND: Investigational New Drug)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확보한 바 있다.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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