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용산경찰서는 지난 11일 오후 5시쯤 용산구 이태원동의 모 아파트에서 전 입주자대표의 남편인 A(68)씨가 현 입주자 대표 B(73)씨를 때려 숨지게 했다고 전했다.
A씨의 아내는 해당 아파트의 전 입주자 대표로 B씨가 새로 당선되면서 연임에 실패했다.
A씨는 B씨가 자신의 아내에 대해 지속적으로 운영 방식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라고 여겨 앙심을 품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A씨는 피 흘리며 쓰러져있는 B씨를 일방적으로 발길질하며 폭행했다.
아파트 주민들은 인터뷰에서 “아파트 운영 문제를 놓고 오랫동안 두 사람이 다퉈왔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B씨를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A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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