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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사들 “영어 작년 수능과 비슷, 6ㆍ9월 모평보다는 어려워”
[헤럴드경제(세종)=배두헌 기자] 교사들은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3교시 영어 영역이 작년 수능과 비슷한 정도의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했다.

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수능 취재지원팀 상담 교사단은 12일 오후 세종 교육부 청사에서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을 열고 “전년 수능과 비교해 비슷한 난이도를 보였다”고 분석 결과를 밝혔다.

교사들은 다만 만점자 비율이 4%를 상회했던 올 6월ㆍ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올해 수능 영어 영역이 다소 어려웠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혜남 문일고 교사는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그렇게 까다롭지 않겠지만 어휘 등이 조금 어려운 게 있어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다소 까다롭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총평했다.

김 교사는 “EBS 교재와의 연계율은 듣기ㆍ말하기에서 88%, 읽기와 쓰기에서 54%로, 총 73%정도로 확인됐다”면서 “그러나 작년과 같이 지문을 그대로 사용하는 연계가 아니라 소재나 주제, 핵심 문장만 연계해서 출제돼 체감 연계율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종한 양정고 교사는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빈칸추론 4문제 중 2문제만 EBS 연계 지문이고 나머지 2문제는 EBS 비연계 지문이었다”며 “또 작년 수능에서는 4문제 중 1문제가 상대적으로 쉬운 연결사 추론 문제였는데 올해는 연결사 문제가 빠지는 등 수험생들에게는 더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사들은 영미권 시인들에 관한 지문(34번 문항)과 돈이 목적인지 수단인지에 관한 지문(38번 문항)을 까다로운 고난도 문항으로 꼽았다.

김혜남 교사는 “어휘나 어법 문제, 읽기와 쓰기 문제도 전체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며 “난이도가 평이하다 건 중위권에게 해당하는 것이고 상위권에 대한 변별 노력 흔적도 엿보였다”고 덧붙였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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