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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랏차 강동궁! LG U+ 3쿠션 4강결선…우승 도전
-야스퍼스, 쿠드롱, 강동궁, 블롬달 4강 진출…12일 결선
-강동궁, 2년간 국제대회 무관 아쉬움 털어낼까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3쿠션 당구 ‘파워 샷’의 달인 강동궁(35ㆍ수원시청)이 역대 최고급 상금이 걸린 LG U+ 3쿠션 마스터스 대회에서 한국 참가자중 유일하게 4강에 합류, 우승에 도전한다.

강동궁은 대회 이틀째인 11일 리그전 잔여 2개 경기에서 황형범에게 20이닝만에 35-21, 서현민에게 23이닝만에 35-30으로 각각 승리하며 D조 리그전 3전 전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앞서 10일에는 한국랭킹 1위의 조재호에게 35-28로 승리했다.

‘파워샷 달인’ 강동궁과 ‘당구황제’ 토브욘 블롬달이 결승 진출을 다툰다

앞서 첫날 응우엔 쿠억 응우엔(베트남)을 35-25, 한국의 김재근을 35-26으로 꺾으며 참가선수중 유일한 2승전승을 거뒀던 ‘당구 황제’ 토브욘 블롬달(스웨덴ㆍ세계 1위)은 이날 다니엘 산체스(스페인)과 35-35로 무승부를 기록, 최종 2승1무로 A조 1위로 4강에 안착했다.

B조에서는 첫날 1승1무를 기록한 최성원(부산시체육회)과 1승1패를 기록한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의 맞대결에서 4강 진출자를 가리게 돼 많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쿠드롱은 초반부터 엄청난 기세로 연속득점하며 단 8이닝 만에 35-8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특히 쿠드롱은 에버리지 4.375로 대회 베스트 경기를 기록했다.

C조의 4강 진출자는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였다. 야스퍼스는 이날 첫 번째 경기에서 ‘술탄’ 세미 세이기너(터키)에게 17이닝만에 35-34로 신승하며 2승째를 올렸고, 허정한(경남)에게는 17이닝만에 35-26로 승리, 조별예선 전승을 거두며 4강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렇게 4강 진출자가 모두 결정된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다시 한번 입증된 세계 4대 천왕의 위력이다. 리그전 첫 경기에서 ‘인천 1번’ 김재근에게 불의의 일격으로 패한 것을 끝내 극복하지 못 한 산체스를 제외하고 블롬달, 쿠드롱, 야스퍼스는 10명의 쟁쟁한 한국 선수중 1명에게만 4강을 허락하며 자신들끼리 4강을 독식하다시피 한 것이다.

‘인간줄자’ 딕 야스퍼스는 ‘외계인’ 프레드릭 쿠드롱과 준결승전을 벌인다. 이상. [사진제공=대한당구연맹]

대회 마지막날인 12일 펼쳐지는 결선 대진은 예선 전체 성적 1위인 딕 야스퍼스와 4위 프레드릭 쿠드롱간 준결승 첫 경기, 2위 강동궁(수원시청)과 3위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의 준결승 두 번째 경기로 짜였다. 각 준결승전 승자는 같은 날 세이기너의 예술구 이벤트 직후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 선수중 유일하게 결선까지 생존한 강동궁은 2013년 3쿠션 월드컵 구리 대회 우승 이후 국제대회 우승에 목말라 있다. 소속팀인 수원시청 직장운동경기부에서 당구 종목의 구조조정으로 내년부터는 새로운 팀에서 뛰게 될 그로선 지명도를 높이는 데 더 없이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한편 예선 성적 결과를 통해 주어지는 하이런상과 베스트 게임 상은 각각 세이기너(15점), 쿠드롱(4.375)에게 돌아가게 됐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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