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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최고지도자 13개국어 홈피 개설…첫화면엔 "미국에 죽음을"
[헤럴드경제]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최근 13개 국어로 된 홈페이지를 개설한 가운데 미국에 죽음이라고 적힌 구문이 등장해 논란이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현재 시험 운영 중인 새 홈페이지는 기존 홈페이지와 같은 주소(khamenei.ir)를 사용한다.

새 홈페이지는 영어를 비롯해 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일본어 등 13개 국어로 다양하게 제공된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

예전 홈페이지는 영어, 페르시아어, 아랍어 등 3개 국어만을 선택할 수 있었다.

대형 사진과 동영상을 전면에 크게 배치해 훨씬 세련된 느낌이 들고 네티즌이 익명으로 댓글이나 의견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도 마련됐다.

특히 이란 정부가 여성 인권을 탄압한다는 서방의 비판을 고려한 듯 ‘여성 문제에 대한 최고지도자의 의견’이라는 코너가 따로 마련됐다.

이 코너를 클릭해보면 “이란이 이슬람의 교리에 따라 여성의 경제, 사회적 활동을 제약한다는 건 잘못된 짐작”이라며 “이슬람은 여성의 활동을 막지 않는다”는 소개글을 볼 수 있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미국에 죽음을’이라는 구호는 미국의 정책과 오만함을 끝장내자는 뜻”이라는 글과 함께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지지하는 젊은이들의 밝은 얼굴이 담긴 대형 사진이 나온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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