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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물스캔들' 디악 전 IAAF 회장, IOC 명예위원 사임
[헤럴드경제]약물과 뇌물 스캔들로 논란을 일으켰던 라민 디악(82)전 국제육상경기(IAAF) 연맹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명예위원 자리에서 물러났다.

IOC는 11일(한국시간) “디악 전 IAAF 회장이 최근 IOC 명예위원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고, IOC는 그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IOC는 디악 전 회장의 명예위원 사임 이유를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임의 배경에는 최근 불거진 뇌물 추문이 있다.

디악 전 회장은 ‘러시아 선수들의 금지약물복용을 눈감아 주고 뇌물을 받은 혐의’로 프랑스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디악 전 회장의 아들까지 엮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은 더 커졌다.

프랑스 검찰은 “디악 전 회장이 2011년 러시아 선수들의 금지약물 검사 양성반응을 무마해 주는 대가로 100만 유로(약 12억4천만원) 넘는 뇌물을 받은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파문이 커지자 세바스찬 코 회장 등 IAAF 현 집행부는 “우리 연맹도 자체 조사를 통해 디악 전 회장 재임 시절에 벌어진 비정상적인 행동을 바로잡겠다”고 선언하고 “IAAF의 일원 모두가 디악 전 회장의 일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새로운 IAAF가 되겠다”며 디악 전 회장과 거리를 뒀다.

IAAF는 11일 “디악 회장이 국제육상경기재단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히기도 했다.

디악 전 회장은 세네갈 출신의 프랑스 멀리뛰기 선수였다.

현역 은퇴 후 세네갈에서 국회의원, 체육부 장관 등을 거친 후 1999년 IAAF 회장에 올라 지난 8월까지 16년 동안 연맹을 이끌었다.

이후에도 IOC 명예위원 등으로 국제 스포츠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활동했다.

하지만 약물과 관련된 치명적인 뇌물 스캔들이 터지면서 설 자리를 잃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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