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光棍節) 행사가에서 폭발적인 매출액을 기록했다.
11일 알리바바와 톈마오(天猫·T몰)에 따르면, 행사 시작 9시간 52분만에 전체 거래액은 500억 위안(한화 약 9조 400억 원)의 기록을 세웠다.
이는 2013년 6분, 2014년 2분이 걸린 것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다.
알리바바 ‘차이나 블랙프라이데이’ 판매 기록, 초대박 한국 제품 1위는? |
이날 0시(현지시간)에 개시된 이번 이벤트에서 알리바바의 매출은 단 72초 만에 10억 위안(한화 약 1813억 원)을 돌파했다.
현재 매출 추이로 볼 때 12시간 전후로 지난해 전체 판매고 571억 위안(한화 약 10조 200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거래가 72%를 차지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180여 개 국가나 지역의 고객들이 이번 행사에서 물건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알리바바 ‘차이나 블랙프라이데이’ 판매 기록, 초대박 한국 제품 1위는? |
지금까지의 집계로 한국 상품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미용제품이 1∼3위를 차지했다.
아이오페 비비크림, 헤라 비비크림, 미샤 비비크림이 베스트 판매 상품을 기록햇다.
중국 시장에서는 한국 화장품이 고급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중국인이 많이 구매한 외국산 제품은 압타밀과 뉴트릴론, 벨라미스 등 1∼3위가 모두 분유였다.
대표적인 판매 상품인 휴대전화는 메이주와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산이 1∼3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4위를 기록했다.
올해 행사에는 4만 개 이상의 기업과 3만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600만 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한편 ‘광군제’는 1990년대 난징(南京) 지역 대학생들이 ‘1’의 형상이 외롭게 서 있는 독신자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독신자의 날’로 부르면서 점차 널리 퍼졌다. 상인들이 외로운 젊은이들을 부추기며 할인 판매를 하기 시작한 것이 연례행사로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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