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스타워즈 7 관람’ 소원 이룬 말기암 광팬 눈감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Daniel, may be force with you(대니얼, 포스와 함께 하길).”

개봉을 앞둔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스타워즈 7)를 한달 여 먼저 관람한 시한부 암 환자 대니얼 플릿우드(32)가 닷새 뒤 눈을 감았다. 스타워즈 신작을 보고 싶다는 마지막 소원은 이뤘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10일(이하 현지시간) “평생을 스타워즈 광팬으로 살아온 대니얼이 스타워즈7을 관람한 지 닷새 만에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스타워즈 광팬 대니얼과 마지막 모습을 포스팅한 그의 부인 애슐리 [사진출처=애슐리 플릿우드 페이스북]

8∼9세 어린이 시절부터 스타워즈 시리즈를 광적으로 즐긴 대니얼은 지난 7월 육종암 말기로 2개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다. 여생을 정리하면서 그가 가진 소원은 단 한 가지였다. 올해 12월 개봉 예정인 영화 스타워즈 7을 미리 보는 것이었다.

아내와 친구들이 발벗고 나섰다. ‘#ForceForDaniel’(포스포대니얼)이란 해시태그 캠페인을 벌여 전세계에 그의 소원을 알렸다.

플릿우드 부부가 나란히 스타워즈 캐릭터 다스베이더로 꾸미고 촬영한 사진. [사진출처=애슐리 플릿우드 페이스북]

소식은 스타워즈7 배급사인 디즈니와 감독을 맡은 J.J 에이브럼스에게까지 전해졌다.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제작진은 지난 5일 텍사스에 위치한 대니얼의 자택에 직접 찾아가 스타워즈 7 편집전 버전을 오직 그를 위해 상영했다. 정식 개봉일보다 한 달 이상 빠른 관람이었다.

소원을 이루고 닷새가 지나 대니얼은 숨을 거뒀다. 그의 아내 애슐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니얼이 잠든 채로 평화롭게 하늘나라로 갔다”며 “남편은 이제 신과 함께, 포스와 함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브럼스 감독은 2013년에도 ‘스타트렉 다크니스’의 개봉을 앞두고 임종을 눈앞에 둔 환자인 대니얼 그래프트에게 편집을 끝내지 않은 영화를 보여준 적이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