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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 미디어 시대’, 마리텔, 아프리카TV, 윈벤션이 뜬다

1인 미디어 인기 속 창작자 정당한 권리 보장하는 ‘윈벤션’ 눈길
TCI로 콘텐츠 불법 이용 차단… 차세대 1인 미디어 플랫폼으로 주목

최근 1인 미디어가 콘텐츠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아프리카TV의 유명 BJ는 연간 억 단위의 수입을 올리고, 백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뷰티 유튜버의 한마디가 화장품 회사의 매출을 움직인다. 아프리카TV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자리잡은 1인 미디어 문화는 급기야 공중파로 진출해 ‘마이리틀텔레비전’이라는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바야흐로 1인 미디어 시대가 활짝 열린 것이다.

하지만 1인 미디어 시대를 맞는 인터넷 환경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한 듯하다. 일부 인기 BJ와 유튜버들이 억 단위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단지 유통만 하는 플랫폼은 이들보다 더 많은 수입을 가져간다. 수익을 올리는 것 또한 일부 유명인들의 이야기일 뿐 일반적인 일인미디어 창작자가 가져가는 수익은 창작을 위해 들이는 노력에 비해 극히 적은 편이다.

설상가상으로 이들의 원 저작물을 가공한 2차 저작물이 불법 유통되어 엉뚱한 사람들이 수익을 올리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창작자의 권리가 정당하게 보호받지 못하는 이러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창작자의 창작 의지 감소와 함께 관련 산업이 양적은 물론 질적으로 저하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러한 가운데 보다 창작자의 권한을 강화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 유통 플랫폼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2월 오픈 정식 서비스를 앞둔 ‘윈벤션’이다.

타이탄플랫폼이 론칭한 윈벤션은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최초로 TCI(TTP Contents Identifier)를 채택, 자신의 콘텐츠가 어떻게 유통되고 이용되고 있는지 창작자 스스로 추적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방식은 미디어의 불법 복제 및 유통을 예방함과 동시에 창작자의 저작권을 보호하여 창작자가 정당한 수입을 가져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기업에서도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보다 정밀하고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어 기업들 사이에서도 차세대 콘텐츠 플랫폼으로 주목 받고 있다. 그동안 정당한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유튜브 등 유통 채널에 콘텐츠 제공을 꺼렸던 방송국에서도 윈벤션의 서비스가 눈길을 끌고 있다.

윈벤션이 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플랫폼 위주의 불공정한 수익 구조를 정상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플랫폼들이 콘텐츠의 가격을 책정하고 수익을 배분하는 것과 달리 윈벤션은 창작자 스스로가 콘텐츠 가격을 책정한다. 플랫폼이 아니라 시장이 가격을 결정하는 유통 구조가 형성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소비자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콘텐츠를 소비하고 창작자는 정당한 수입을 가져갈 수 있게 된다.

윈벤션은 12월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으로 북미 시장에 동시 진출한다. 불공정한 콘텐츠 유통 구조와 저작권 문제가 진정한 1인 미디어 시대의 진입을 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가운데 윈벤션이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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