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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연준, 강달러ㆍ저물가 부담될 것”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달러 강세와 세계 경기 둔화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다음달 금리 인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적했다. 최근 잇따른 경기지표 호조에 12월 금리인상설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나온 시각이어서 주목된다.

WSJ는 소비자물가가 연준이 금리인상 여건으로 제시한 2% 부근까지 오르지 못하는 상황에 주목했다.

지난 10일 미국 노동부 보고서에서 10월 비 석유부문 수입 물가는 전문가 예상보다 큰 전달 대비 0.4%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기준으로는 3.4% 떨어진 것이다.

저물가는 중국에서도 확인됐다. 중국의 10월 생산자물가는 1년 전보다 5.9% 떨어졌다. 중국 도매가격은 개발도상국의 제조와 관련이 있고, 미국 수입 물가와 상관성이 높다고 마이클 가펜 바클레이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중국 공급가는 하락하는데 달러 가치는 올라, 수입물가는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가펜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내년 4분기까지 1.6%로 낮춰 제시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뺀 근원 소비자물가는 1.3%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연준이 9월에 내놓은 중간 전망치인 1.7%를 밑돈다.

연준은 금리인상 범위를 내년말까지 1.4%로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WSJ는 “세계적인 물가 하락이 연준의 예상보다 강하다”며 “금리인상 폭은 연준이 제시한 수준보다 상당히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제통화기금의 모리스 옵스펠트 수석연구원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 리스크가 금리 인상 지연의 리스크 보다 더 크다고 지적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자문기이도 한 옵스펠트 연구원은 “연준이 어떤 이유에서건 첫 금리인상을 뒤집어도, 시장은 대수롭지 않게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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