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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소아암 투병 3살 아기 위한 간호사들의 ‘렛잇고’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한창 가정에서 부모의 돌봄과 사랑을 독차지 하며 좋은 것만 누려야 할 3살. 그러나 생명을 위협하는 소아암과 싸우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성인 이상으로 고통스럽고 두려운 나날이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사는 밀리 맥콜(3)도 이런 가혹한 운명을 맞은 아기중 한명이다. 올 6월 소아암의 일종인 신경아세포종 4기 진단을 받고 현지 뉴로열아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11일 보도했다.


신경아세포종은 교감신경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부신수질이나 교감신경절에서 발생한다. 전체 소아암의 7%를 차지하지만 소아암 사망률 중 15%를 차지할 정도로 치명적일 수 있는 암이다. 특히 신경아세포종 4기는 종양이 멀리 떨어진 림프절과 뼈, 골수, 간까지 전이된 상태다. 생존율이 10~3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밀리는 이 병원에서 곧 항암화학요법을 받을 예정이다. 항암제 투여시 오심, 구토, 설사 등이 올 수 있는 힘든 과정이다.

이런 밀리를 위해 이 병원 여성 간호사들이 명작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제곡 ‘렛잇고(Let it go)’를 불러주기로 했다. 침대 옆에 도열한 5명의 간호사와 침대에서 밀리와 함께 자리한 간호사들은 멋들어진 선글라스와 마이크까지 챙겨 분위기를 돋웠다.

자신보다 더 작은 아기 인형을 껴안고 있던 밀리는 건네진 마이크를 양손으로 부여잡고 평소 좋아하던 이 노래를 따라 부른다. 활짝 웃는 밀리의 얼굴 표정에서 행복함과 만족감이 느껴진다. 어쩌면 곧 받게 될 항암치료의 고통도 이 때의 좋은 기억으로 참아낼 수 있지 않을까.

밀리와 간호사들의 노래부르기 영상은 밀리의 투병생활을 응원하는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밀리의 여행’과 유튜브 등에 게시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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