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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성 알코올 첨가 식품, 맛과 향이 ‘짱’
[코리아헤럴드=정주원 기자] 주류의 맛과 향을 내면서 알코올 도수는 낮은 ‘변성 알코올’을 첨가한 포장 식품이 제조업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변성 알코콜을 첨가하는 식음료 트렌드의 선두주자는 유명 레스토랑의 셰프들이었다. 요리에 변성 알코올이나 천연 추출물을 넣어 맛과 향의 깊이를 더한다.

이에 영감을 얻은 포장 식품 제조기업들도 뒤따라 포장 음식에 술의 맛과 향이 나는 첨가물을 넣기 시작했다. 

[사진출처=123RF]

일리노이 주에 소재한 미즈칸 아메리카(Mizkan Americas Inc.)의 데이브 사케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크래프트 비어, 장인 담금주, 와인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레스토랑의 (변성 알코올) 활용기법이 제조 산업계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센션트 플레이버스(Sensient Flavors)사는 맥주, 와인, 증류주를 첨가해 맛을 낸 음식에 ‘아메리칸 살롱의 고급 알코올 내추럴 맛(“American saloon fine alcohol natural flavors”)’이라는 거창한 수식어를 붙였다. 센션트 플레이버스는 디저트와 유제품, 초콜릿류와 과실류 등에 레드 와인과 럼주를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업들이 변성 알코올 첨가 기법을 환영한 데는 맛과 향 외에 세금 문제도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성 알코올을 사용하면 주의 주류 기준선인 알코올 함량 0.5% 선을 넘지 않아 주류 관련 제품으로 분류되지 않아 주류세가 면제되고, 알코올 포함 식품 신고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joowon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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