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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룩셈부르크 외무 "난민사태가 전쟁 초래 위험"
[헤럴드경제] 난민위기가 유럽연합(EU)의 해체와 전쟁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룩셈부르크 외무장관이 경고했다.

장 아셀보른 룩셈부르크 외무장관은 독일 d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난민 위기와 관련한 EU 회원국들의 국경통제 등 민족주의와 국가 이기주의 발호 등을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dpa통신이 9일(현지시간) 발행한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아셀보른 장관은 회원국 간 여권 없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한 솅겐조약은 EU의 핵심인데 난민위기와중에 폐기될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난민 위기와 관련해 유럽이 공동의 해결책을 못 찾을 경우, 또 자국 선에서 이를 다룰 수 있다고 믿는 나라가 늘어날수록 솅겐조약은 종말에 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솅겐조약이 무너지면 EU의 위대한 성취들도 무너진다”면서 “국경 통제의 도입은 노동자, 경제, 관광 등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EU 내부적 그리고 대외적 행동 원칙이 연대가 아닌 고립이 될 경우 EU의 해체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난민위기를 정치적 이익 달성을 위해 악용하며 자국 유권자를 자극하는 극우 정치인들을 비판하면서 ”EU의 정신적 가치를 진짜 내재화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함께 묶어줄 접착제는 여전히 인간에 가치를 두는 문화“라면서 ”이러한 잘못된 민족주의는 진짜 전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쟁이 어떻게 발발할 것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으나 최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마찬가지로 난민 유입의 주통로인 서부 발칸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스웨덴과 독일의 문이 닫히면 발칸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나로선 모르겠다“며 ”그곳은 이미 아주 아주 위험상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발칸반도는 제1차 세계대전을 비롯해 많은 전쟁과 학살의 시발점이 된 지역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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