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000억 원대 흥행수익을 올리며 깃발을 꼽은 ‘도라에몽: 스탠바이미’ 이후 돈밭인 중국시장을 공략할 ‘재패니메이션’ 기대작이다. 그런데 부모 손을 잡아끌며 기대감에 극장을 찾은 아이들이 뒷걸음질 치거나 도망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고 한다.
코난과 그를 따르는 여자친구 아름이. 원화에 비해 판이하게 다운그레이드된 인형이다. |
원흉은 개봉 기념으로 극장에 전시된 코난 캐릭터 인형이었다.
주인공인 코난을 필두로 홍장미와 ‘어린이 탐정단’의 아름이, 세모 캐릭터가 애니메이션 속 원화와는 전혀 다른 기괴한 모습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모두 호기심 백배한 어린아이 캐릭터인데도 이들 인형의 얼굴에서는 세파에 찌들어 생기를 잃은 40~50대의 고단함과 무미건조함이 느껴질 정도다.
세모와 홍장미도 다운그레이드를 피하지 못 했다. 이상 [사진출처=웨이보] |
심각한 지경의 퀄리티로 탄생한 이들 인형의 모습은 중국 현지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인형을 본 아이들이 무서워하더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편 ‘명탐정 코난: 업화의 해바라기’는 일본 내에서는 450억 원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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