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LG전자는 마그네틱 베어링 방식의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터보 칠러는 물을 차갑게 해 냉방하는 제품이다. 호텔, 병원, 학교 등 대형 건물은 물론 실내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해야 하는 산업시설에 적합하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마그네틱 베어링 방식을 적용했다. 윤활유를 사용하지 않고 컴프레서 구조를 단순화해 기존 제품 대비 무게를 29% 이상 줄였다. 소음은 68데시벨(dB)까지 낮췄다. 연간 유지비도 기존 제품 대비 최대 27% 줄였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3월 ‘무급유(Oil Free) 인버터 터보 칠러’를 가스 베어링 방식으로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바 있다. 가스 베어링 방식은 컴프레서 내부의 모터 회전축을 지탱하기 위해 기존 사용하던 윤활유 대신 냉매가스를 사용한다. 마그네틱 베어링 방식은 전류가 만드는 전자기력을 사용한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100RT(냉동용량)부터 900RT에 이르는 무급유 인버터 터보 칠러 라인업을 확보했다.
LG전자 관계자는 “ 신제품은 LG전자의 빌딩 에너지 관리솔루션 ‘비컨(BECON·Building Energy Control)’과 연동해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과 실내 쾌적도를 자동 예측해 설비를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